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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했던 방파제 낚시에서 조과가 좋지 않아, 오늘은 집에서 일찍 나서 갯바위 낚시. (다양한 고기를 잡겠다는 의지😎) 다시 기장 대변항 갯바위에 왔다. 갯바위 튀어나온 쪽 말고, 안쪽으로 물이 들이치는 쪽에 자리를 잡아 낚시 시작.

언제 봐도 예쁜 바다. 🏖

구명조끼 산 기념으로 브이 v

아빠가 찌낚시로 잡은 뺀찌

낚시 초반에 우연히 걸린 문어. 초심자의 운을 정말 다 써버린 건지 이 이후에는 조과가 영 시원찮았다. 잡어들만 달려들어 미끼만 따먹힌(..) 어쩌다 문어가 걸린 거지 신기하네. 그래도 아빠 밑밥 값은 뽑았다. 거의 해지기 직전까지 낚시하다 집으로 돌아왔는데, 너무너무 피곤했다. 발판도 불편한 곳에서 하루종일 바닷바람 맞으면서 낚시하는 게 쉬운 일이 절대 아님을 깨달은 날. 샤워하다가 발이 화끈거려서 봤는데, 그냥 탄 줄 알았더니 무슨 날벌레에 물려 따가워 죽는 줄 알았다. 인터넷에 서치 해보니 먹파리라던데.. 한 20방은 물린 거 같다. (먹파리 물려서 피부과 가고 2주간은 고생했다는 썰..) 앞으로 갯바위에 낚시 갈 때는 무조건 조거 팬츠에 긴 양말 신고 가야지. 당분간 갯바위는 안녕. 🖐

2023.10.21

이 날은 대변항 쪽 갯바위에 가서 낚시를 하려고 했는데, 아침 9시에 도착했는 데도 불구하고 부지런한 조사 분들 덕분에 자리가 없던 날. 갯바위에서 뵌 기장 빠꾸미로 추정되는 낚시 아저씨가 알려준 대로 학리로 자리를 옮겼다. 학리 방파제에 가서 아빠랑 쓱 둘러보니, 다들 메가리 낚시만 하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여기도 마찬가지로 낚시할 자리가 나오지 않아 기장 해안도로 따라 이동. 해안도로 따라 울산 서생 쪽으로 올라가서 신암 방파제도 둘러보고, 송정 방파제도 둘러보고, 장군 바위 쪽도 둘러봤는데 그날따라 다 아빠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다시 기장 쪽으로 내려왔다. 차크닉 명소로 알려진 문동 방파제에 와서 낚시 시작. 차 대놓고 차 진입 못하는 쪽으로 들어가서 의자 깔고 낚싯대 폈다. 💙

꼬시래기 잡아서 즉석 회 뜨기. 표준말로는 뭐라고 했더라? 뼈째 썰어서 초장에 찍어먹으면 맛있는 고기.

이 날 아무리 낚시를 해도 꼬시래기만 올라오길래 열댓마리 정도 잡고 일찍 접었다. 외항 테트라포트 쪽으로 올라가서 낚시하시는 분들 보면 벵에돔도 잡고 하던데, 낚시 초보에게 테트라포트란 너무 위험한 곳. 내항 쪽으로 낚시하는 팀들 보면 전부 꼬시래기만 잡더라. 진짜 아무리 던져봐도 꼬시래기만 나와서 흥미를 잃었다. 잡은 꼬시래기들 집에 가져와서 회 떠먹기. 아빠랑 같이 낚시하면서 처음으로 먹어본 회. 🤍 

2023.10.15

버너 산 기념으로 차크닉 겸 낚시를 할까 해서 울산 잿골방파제에 도착. 부산 기장 쪽은 전부 취사 금지인데, 울산 쪽은 아직 가능한 곳도 있다길래 열심히 서치 해서 이곳에 왔다. 비록 인터넷 정보라 맞는 진 모르겠지만. 잿골 방파제에 도착하니 웬만한 자리는 전부 캠핑카가 차지하고 있어(한 차에 두 자리씩^^..), 자리를 찾다 찾다 캠핑카 옆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반대쪽으론 해변가 사이트긴 한데 수심도 안 나올 것 같고, 그나마 있는 갯바위에는 한 팀만 낚시할 수 있게 되어있길래 방파제 쪽으로 착석. 주차하고 의자랑 낚싯대 들고 차 못 들어가는 쪽으로 가서 낚시 시작🐟
 

초반에 잡아올린 망상어. 아빠한테 사진 보내주니까 원투로 어째 망상어를 잡았냐며 참 재수 없는 고기라고 했다. (망상어는 원래 떠다니는 고기) 이 망상어는 나중에 옆자리 캠핑 가족에 굽혀졌다는 슬픈 이야기가(..)
 

무슨 고기인지 모르겠네. 사진도 대충 찍어버린.
 

뭔가 새우같이 생긴 고긴데 무슨 고기인지 모르겠다. 아빠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미역치인가, 독가시치인가.. 무튼 가시가 무섭고 너무 애기라 바로 놔줘 버린 고기.
 

너무 늦게 도착한 탓에 낚시를 조금밖에 하지 못해 아쉬웠다. 벌써 밤이 되어버렸지만, 마지막으로 걸려서 올라온 게. 참 운도 없는 게다. 낚시 바늘에 걸리다니. 낚시 끝내고 잿골 소소하게 소시지 구워 먹고, 라면도 먹고 집으로 귀가. 🏠🤍
 
2023.10.14
 

요새 맛들려 버린 낚시🐟💙 사실 어제도 가덕도로 낚시하러 갔는데, 천성항 쪽에 워낙 캠핑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차할 곳도 없고 번잡해서 가덕도 쭉 돌아보다 낚시는 포기했다. 하지만 황금 같은 한글날 연휴가 하루 더 있으니까 가까운 암남공원으로 출조. 오늘 차 배터리도 나가서 렉카도 부르고 무슨 일이 너무 많았는데, 낚시는 포기할 수 없는 왕초보 낚시꾼의 마음이랄까😎
 

난간에 걸쳐놓은 내 만원짜리 낚싯대 ! 아직 캐스팅 초보라 줄이 이리저리 걸려서, 결국 줄 잘라버리고 바로 앞에 묶음추 투하. 
 

잡어한테 미끼뜯기는 왕초보 낚시꾼이 가여웠던지, 옆에 프로 낚시꾼으로 추정되는 조사 분들이 나눠주신 염장 혼무시. 소고기보다 비싸다는 혼무시 get ⭐ 확실히 잡어들이 안 물긴 한다. 하지만 잡어 손맛이라도 느끼고 싶었던 왕초보 낚시꾼은 다시 청개비를 사용하는데..😗
 

고전하던 와중에 처음으로 올린 물고기🐠 올리자마자 구경하던 사람들이 몰려와서 이 기분 마치 암남공원 스타가 된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아빠랑 이 고기가 뭘까 뭘까 고민하다가, 내가 집에 가져가자 사정해서 가져온 물고기. 너무 궁금해서 낚시 오픈 채팅방 들어가서 물어봤는데, 고급어종 붉바리라고 한다.
 

아빠가 떠준 붉바리 회. 어쩐지 회가 쫄깃하고 맛있었다. 맛있다 맛있다 중얼거리면서 먹은..❤ 여태껏 내가 잡은 고기 중에 가장 고기 다운 고기. 낚시를 오래 한 아빠도 잡아보지 못했다는데, 몇 주차 낚시꾼인 내가 잡다니. 아마 초심자의 운을 다 써버린 게 아닐까. 더 더 낚시를 자주 가야 할 이유가 생겼다. 🥰
 
2023.10.09
 

두 번째 낚시. 사실 지난주에 또 기장 갯바위로 낚시를 갔었는데, 파도가 너무 쳐서 못했다. 오륙도 방파제로 이동했는데도 파도가 심해서 낚시를 못했던 날. 😢 독감인지 추석 연휴 내내 아파서 집에서 누워있다가, 좀 괜찮아져 아빠랑 다시 낚시하러 기장에 왔다. 🥰 처음에는 동백 방파제에 갔는데, 내항 쪽으로 수심이 별로 안 나오기도 하고 조과도 별로라 해안도로 따라서 이동. 칠암항 쪽으로 이동해서 아빠랑 낚시하는 사람들 구경하다가, 괜찮은 것 같아서 자리 잡고 낚싯대 폈다. 수협 근처에 차 바로 대놓고 그 앞에서 낚시 시작-!
 

아빠가 찌낚시 해서 잡은 고긴데 이름이 뭐더라.. 장대였던가?😗

원투로는 미끼만 계속 따먹혀서, 아빠가 밑밥 살 때 옆에서 구매한 만원짜리 낚싯대로 장대 낚시하기. 두 번째 낚시니까 연습 삼아 계속 잡어들 걸어 올렸다. 아기 독가시들이 얼마나 바글바글 하던지. 내 모습 마치 독가시 사냥꾼(..) 아빠가 망상어 한 마리 추가로 잡아 올렸는데, 계속 맛없는 고기라며 한탄. ㅋㅋㅋ 
 

아빠가 계속 밑밥을 뿌리니까, 벵에돔도 나타났다. 비록 아기 벵에돔이지만 내 인생 첫 돔이라 한 컷🐟 너무 예쁜 아기 벵에돔. 아기 고기들이랑 잡어들이 바글바글해 잡은 고기는 다 놔주고 왔다. 그래도 많이 잡아 올리니까 낚시에 제법 흥미가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다음 낚시가 기대된다 ! 🤍
 
2023.10.03
 

귀여운 동생에게 원투대 2개를 얻은 김에 첫 출조. 아빠가 예전에 자주 다녔다던 기장 갯바위 포인트로 출격.

안녕 기장 바다-💙
 

갯바위에 원투대 2개 살포시 올려놓고 물고기 기다리기. 생각보다 파도가 너무 쳐서 이게 입질인지, 파도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원투 낚시지만 손에 들고 입질 기다리기. 손으로 전해져 오는 물고기의 입질. 아 신기해. 🥰
 

지렁이 끼우기(feat. 아빠 손)
 

오는 길 롯데 아울렛 근처에서 산 김밥이랑 순대.
 

아빠가 술뱅이랑 뾰족한 고기 잡고, 붉은 고기는 내가 잡은 첫 물고기🐟 집에 가져오고 싶었는데, 아빠가 들고 가면 비린내 난다고 극구 사양했다. ㅠ-ㅠ  어릴 때 취미가 낚시인 아빠를 따라 몇 번 다녀본 기억이 난다. 그땐 지루하고 재미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성인이 되어 다시 시작한 낚시는 생각보다 꽤 재밌는 것 같아. 앞으로 종종 다녀야지. =)
 
2023.09.10